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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학교에서 배운 만유인력이 생각납니다. 일반 사람들이 중력이라고 알고 있는 서로 이끄는 "힘"은, 원래는 gravity가 아니라, gravitational force 입니다만, 중력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다보니, 엄밀하게 구별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과학적으로 정의하면, 서로 잡아당기는 "힘"으로서 이해하는 것은, gravitational force의 결과로 나타나는 attraction 입니다. gravity와는 차이가 많습니다.
물리에서 정의하는 force(기세)와 power(힘)는 아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강력, 약력, 자기력 등등 모두 힘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영어 원서로 물리학을 공부할 기회가 오기 전까지는, 누구나 혼동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란 것이 시험만 통과하면 되니까, 학자가 아닌한, 상식으로 알아도 충분하니까, 굳이 세밀하게 파고 들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만사가 force에서 시작되어 power가 된다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민족과, 모든 것을 힘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민족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내면의 의식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힘은 기세로 부터 일어나는 것이라서, 그 기세를 꺾어 버리거나 혹은 기세를 북돋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고는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기세와 힘을 구분하여, 그 과정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한꺼번에 다루는 것은 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세가 약해서 실패한 것과 힘이 약해서 실패한 것은 원인에서나 결과에서나 다릅니다. 예를 들면, 축구팀이 배탈나서 힘이 약해서 패배한 것과, 기가 죽어서 패배한 것은, 원인 분석이나 대책 마련에서 큰 차이가 있겠지요.
유란시아 책에 등장하는 중력은 정확하게 말하면 기세도 힘도 아닙니다. 물리 현상으로만 본다면 공간에서 질량체가 생기자마자 낙원천국이 이 물리적 실체를 즉시 장악하게 되는데, 이것을 중력이라고 말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물질, 곧 질량체에 낙원천국이라는 절대차원이 응답하는 것을 중력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유란시아 책에서는 중력은 기세도 아니고, 힘은 더욱 아닙니다. 이것을 중력이라는 말 때문에 상식적 개념인 힘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과학에서 말하는 진짜 중력과도 혼동하고, 책에서 말하는 의미도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중력에서 '력'이라는 글자를 빼던지 바꾸던지 하면 좋은데 한글 사전을 바꾸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이해의 폭을 바꿀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물리적 중력과 함께 개인성 중력, 영 중력, 마음 중력을 우주 공간의 네 가지 중력이라고 말합니다만, 물리적 중력만 하더라도 상식으로 이해하는 물체 사이의 잡아당기는 힘이 아니라, 물체와 낙원천국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잡아당기는 힘이 아니라, 긴장이라는 설명으로 납득하고 있습니다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세나 힘을 구별하지 않는 것처럼, 긴장이나 인력도 굳이 구분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중력이 두 물체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질량을 가지고 있다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책에서 정의하는 중력에서 본다면, 이번에 발견했다는 중력파는 중력의 파동이 아니라 공간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공간이 반중력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운동량이 중력 현상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체 현상을 그런 중력파 관측으로 발견한 것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중력파가 우주 공간에는 서로 다른 중력장이 실재한다는 것, 그리고 빅뱅을 사실이라 주장하는 근거로 일시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미래의 언젠가, 모론시아 구체들이 유란시아 중력의 1/3이라는 책의 설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 근거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해석할 수준에 천체 물리학이 도달한다면, 그때에는 이번의 중력파 발견도, 원자의 표준모형이 그러하듯이, 하나의 이벤트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체물리학이나 입자물리학이나 아직은 유란시아 책에서 밝히는 존재의 근원을 소화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매우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관하여 책에서는 천년 앞을 미리 당겨서 계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튼 문명이 발달하면, 표현이나 세부적인 설명에서는 책의 내용과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는 이론들은, 이 책에서 계시하는 내용에 점점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과학적 사실을 가지고, 계시되는 진리를 평가하려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말도 있으니, 중력파가 어떤 의미이건, 새로운 과학적 발견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앞선 상상력은 과학이 아니라 공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 해석상 불가피하게 대두된 평행 우주론이, 나의 아바타가 똑같이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괴상하고도 환상적인 공상 과학으로 둔갑하게 되는 것처럼요. 영화로 나올 만큼 재미도 있고, 나름대로 철학도 있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아니라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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