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흐르는 시간은 아름답고 때로는 현란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냉혹하기도 합니다. 슬픔이 닥친 사람에게는 시간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역경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사람은 천성적으로 쉬지 않고 무언가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아가려는 그 방향이 이 세상에서의 기쁨이나 환락이 될 수도 있고, 명예와 긍지일 수도 있고, 보람과 가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들이겠지요. 왜냐하면, 어떤 성취나 완성이라고 해도 그것을 만드는 것들이 물질 세상에서의 물질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것은 만물이 변화하는 우주의 법칙 밑에서 결국에는 티끌로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이웃과 나누는 잊지 못할 즐거움이거나, 행복가득한 삶이거나, 조화와 평화를 이룬 고도의 사회 문명이라고 해도, 사라지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문명도 결코 저절로 빛나거나 후대로 넘겨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요. 시간 속에서 싹트지만,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시간 속에서 완성은 되었지만, 완전하지 않은 것들이겠지요. 불완전하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더욱 발전하고 더욱 확대될 무한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시간 속에서 시작되지만, 그렇게 시간을 넘어서 완성되어야할 그런 것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흔히 못 다한 사랑이나 이루지 못한 출세나 정복하지 못한 도전과 같이 성공이나 명예나 아름다움을 아쉬워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주어진 환경 때문에, 혹은 완벽하지 않은 상대방 때문에 현세적 만족을 얻지 못한 미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을 넘어 무한하게 확대되고 완전하게 될 잠재력을 가진, 그런 시공간에서의 불완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주에 불멸의 삶이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해서 불멸의 가치가 시간 속에서 시작되어, 시간을 초월하여 반드시 완성을 이룬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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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진화하는 모론시아 혼이 하느님-의식의 가치-실현으로 진리(眞), 아름다움(美), 그리고 선(善)으로 충만되는 한, 그러한 결과의 존재는 파괴될 수 없는 것이다. 만약에 사람의 진화하는 혼속에 영원한 가치의 생존이 없다면, 필사자 실재는 의미가 없으며, 삶 자체는 하나의 비극적인 환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까지나 진실이다: 너희가 시간 속에서 시작한 것은─그것이 만약 완결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확실하게 영원 속에서 완결할 것이다. |
우리가 매일 하는 일 중에서, 영원 속에서 완성할 가치가 있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이나 환경이나 세상에서 부딪치는 악조건 때문에 흔들리는 것들은 틀림없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또 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 옳은 길이어서, 매 걸음마다 참된 진리가 동행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리의 영이 이끌어주는 영원불멸의 목표이자 가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