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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머니, 흙이여!
흐르는 물은 흐르게 두어요.
물은 가두면 썩어요.
흙의 혼이 하늘의 시절에
바람을 담아 오지 못한 것처럼
물은 머물 수 없는 운명을 지녔어요.
갇힐까 두려워 쉼 없이 흐르죠.
물이 흐르는 걸 멈추고
정을 주겠다고 머물면
쇠는 녹슬고
나무는 썩고
흙은 늪이 되고
불은 꺼져요.
물은 처음과 끝을 몰라요.
묻지 않고 진화된 땅을 찾아
끊임없이 끊임없이 흐르죠.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로...
물은 땅의 하늘,
하늘은 물의 거울이죠.
( 블로그의 詩 - 살아가는 사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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