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07-06-14
관리자가 …   2,087
 
나는 이따금 눈높이 아래로 오르내린다.
인고에 짓밟힌 속물의 아픔을 느끼려고
하는 짓이 아니라
거기에는
나를
그토록 기다리며 반겨주는
한없이 자유로운 너를 만나기 때문이리라.

비록 거기가 턱 아래라도
힘겹게 언덕길 오르듯 숨이 몰아 차야
간신히 턱이 닿는 곳이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낮은 곳이라는 데가
그리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줄
언젠가부터 조금씩 알게 되면서이다.

지금의 이런 혼돈의 걸음으로도
온 몸이 빚 바랜 듯
긴 걸음 후에
흰 회색 빚으로 휘둘려
비로소 한 세월을 감싸 안을 때쯤은

그 자리
한 구석을 꿰차고 앉아
그 곳의 너와 지금의 내가
하나 되기를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은다.

(이 글은 관리자가 자유게시판에서 복사해온 것입니다.)
 
선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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