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의 空, 無의 無   06-03-15
관리자가 …   1,915
 
님이 있으니
그 모습에 녹아들며
노래하고

님이 없으니
기다리는 설레임에
노래한다.

님이 있으니
떠날 것에
슬피을고

님이 없으니
외롭고 두려워
슬피운다


님을 모르면
슬피울지도
노래하지도
않았으리

모른 체 하자
모르자.
나는 이제
모른다

아직 남은 것은
쓸모 없는 마음인가
그래,
그 마저 내어놓아
모르게 하자

이제 살았는가, 죽었는가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르기에
있다 없다를 모른다


님이 지나가고 있다
모든 이에게 기쁨을 주건만
모든 이에게 슬픔을 주건만
그런데도
나는
지워졌지만 지운 흔적조차 없다
아니 지운 적도 없다.

나 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나 인가
아니면 나 일 것인가

온갖 것은
여전히
영원토록 존재하건만

나는
언제인지
어디인지
무엇인지
할 것이 없으니

그런데
여전히 없는 나를 또 버리려 하며 
읊조리고 있다.

空의 空
無의 無
님을 그리며 중얼 거린다.
 
아마도 모르는 사랑 
오늘을 새롭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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