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꿈   06-06-20
관리자가 …   2,032
 
나의
현실이 면도날 위에 세워졌더라도
봄볕처럼 따사로운 햇살로
식은 땀에 젖은 등줄기를 보듬고 싶어 하는
어느 마음을 안다면

세 뿔로된 삼각형처럼
이 세상사가
비틀림 없이 단단하다고들 해도
바람난 바람들이 휑하니 드나드는
헤아릴 수 없는 숨통들이 가까이 널려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

흩 뿌리는 흙 먼지가 시야를 가리워도
만물이
각자 제 멋에 겨워서
제 자랑에 흥을 돋우는 그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내 밖의 모든 것들이
조금도 나와는 무관하지 않다는
아마 그게 또 다른 나일까 싶어지면
오랫적 내 안에서 들리는 당신의 음성

게걸스레 넘치는 세상에서 헛 배로 지친 마음은
시공 저 너머로 우주에 네 활개로 누워
엄마 품 같다는 당신을 팔 베게하고
영원한 현재에 발을 담구는
어느 나그네의 단 꿈을 꾸네. 

(* 이 시는 자유게시판에서 관리자가 임의로 복사해서 옮겨온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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