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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관측하는 것은, 마치 우유 빨대로 우주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우주 초기의 사진으로 유명한 허블의 딥필드는, 고작 2분 30초라고 합니다. 1분이 1도를 60 등분한 각도이니까 아주 작은 일부분입니다. 그것도 한 번에 찍은 것이 아니고 수 백 장을 모아서 합성한 결과라고 합니다. 고성능 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이 없이는 은하수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소개된 동영상도 실제 관측이 아니라, 자료를 시뮬레이션 연산한 결과 입니다. 정확하겠지만, 컴퓨터가 해석할 수 없는, 암흑체 같은 변수들은 연산 과정에서 무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광대한 우주의 한 부분을 통일체로 파악했다는 것만으로도, 컴퓨터의 성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유 빨대와 같은 좁은 시각에서 관측한, 수많은 자료를 연산하여, 거대한 공간의 움직임으로 발견한 것마저도, 아주 가까이에 또 다른 초우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짐작합니다. 초우주가 양쪽에 나타나야 한다는 기대는,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한, 아주 요원한 먼 훗날의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초우주는 말 할 것도 없고, 아마 수 백 년이 지나야만, 하나의 초우주 안에 체계, 별자리, 지역우주, 소구역, 대구역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회전한다는 사실을 과학이 발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유란시아 책에서 적색편이 현상을 이용하는 과학적 추적은 당분간은 쓸 만 하지만, 얼마 안가서 한계에 부딪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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